코스닥 상장사 핀텔이 약 71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은 모두 사피엔시아에 배정되며, 운영자금 확보가 주요 목적이다.
핀텔은 11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340만7천313주이며, 신주는 주당 2천95원에 발행된다. 이에 따라 총 모집금액은 약 71억3천800만 원에 달한다. 유상증자는 제3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새로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사피엔시아는 전량을 인수하는 주체로서 단순 재무적 투자자인지 아니면 전략적 파트너인지에 따라 핀텔의 경영 및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제3자배정의 경우 투자자와의 협의를 기반으로 진행되므로, 기업 간 이해관계가 맞물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핀텔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기술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볼 때, 핀텔의 증자도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핀텔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향후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그리고 신규 투자자와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핀텔이 AI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추가적인 외부 자금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사한 유상증자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