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컴포텍, 3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재무 안정화 포석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 이원컴포텍이 운영 자금과 채무 상환 등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행 규모는 약 30억 원에 달하며, 모든 신주는 단일 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이원컴포텍은 11월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주당 발행가는 886원이며, 총 338만6천4주의 보통주가 신규 발행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전량 래인파트너스 주식회사에 배정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거래를 통해 이원컴포텍은 약 3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제3자 배정 방식은 특정 투자자를 지명해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일반 공모와 달리 자금조달의 속도가 빠르고 전략적 제휴 목적에도 자주 활용된다. 이원컴포텍의 경우 자금 사용 목적에 채무 상환이 포함되어 있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래인파트너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향후 이원컴포텍의 주요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분 구조 변화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중소형 상장사의 신주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반응 역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향후 신주 납입 일정과 실제 자금 사용 방식에 달려 있다. 만약 수혈된 자금이 계획대로 채무 감축과 사업 안정화에 기여한다면 단기 주가 변동성과는 별개로 기업 신뢰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흐름은 향후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 전략에도 일정 영향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