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3분기 영업이익 79%↑…전자결제 성장세 이어간다

| 연합뉴스

NHN KCP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결제 서비스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NHN KCP는 11월 1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75억 원으로 16.5% 늘었고, 순이익 역시 138억 원으로 71%나 뛰었다. 이 같은 급증세는 주력인 전자결제 시장에서의 거래액 증가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정착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NHN KCP는 국내 주요 온라인 결제 대행사(PG사) 가운데 하나로,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는 흐름을 타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와 정기결제 확대, 소상공인을 위한 정산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한 점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 개선 또한 주목하고 있다. 거래액 대비 수수료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동시에, 내부 비용 효율화로 인해 이익률이 상승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 기반 정산 서비스나 인공지능 기반의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 등 고도화된 금융 IT 기술을 강화하면서 부가가치 창출 구조도 탄탄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NHN KCP의 3분기 실적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전자결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중심의 거래 구조가 강화되는 유통 업계 변화는 이 회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환경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NHN KCP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수수료 시장의 경쟁 심화와 금융 당국의 규제 환경 변화 등은 지속적으로 지켜볼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