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톡시, 9억 원 제3자배정 유증…운영자금 확보 총력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가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9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아이톡시는 2025년 11월 10일 공시를 통해 신주 180만 주를 주당 500원에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총 자금 규모는 약 9억 원이며, 신주는 전량 보통주로 발행된다. 신주 인수자는 서동혁 씨와 최미란 씨로, 각각 60만 주를 배정받는다. 나머지 물량의 인수자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의 근거로 상법 제418조 제2항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6 제1항, 그리고 회사 정관 제9조 제2항을 들었다. 이 조항들은 자금조달과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해 기존 주주 외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재무 기여도를 고려한 투자자를 선택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지 않고 특정 투자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만,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어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재무 건전성 확보와 사업 확장 등 분명한 목적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내 중소형 코스닥 상장사들 사이에서는 매출 부진이나 투자 확대 등으로 운영자금이 필요한 사례가 늘어나면서 유상증자, 특히 제3자배정 방식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투자 환경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기관 차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아이톡시의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재무 개선 여부는 실제 자금 활용 방식과 경영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이후 회사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 방향과 실적 개선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