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테크닉스, 오르비텍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운영자금 50억 확보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인 파인테크닉스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번 증자를 통해 약 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파인테크닉스는 11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보통주 360만2천306주를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1,388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발행 규모는 약 5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제3자는 원자력·방산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술기업 오르비텍으로, 모든 신주를 단독으로 인수하게 된다. 파인테크닉스는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외의 외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통상적으로 전략적 투자자 유치나 긴급 자금 수혈 시 활용된다. 특히 대규모 현금 유입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기술 중심의 상장사들이 자주 택하는 자금 조달 수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의 배경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인테크닉스는 그간 전자부품 제조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로 성장해왔으며, 최근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 등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도 해석된다.

향후 파인테크닉스가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고, 제3자인 오르비텍과 어떤 전략적 관계를 이어갈지에 따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가 자금 유입이 기업 경쟁력 강화나 투자 확대에 이어진다면, 향후 주가 및 시장 신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