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넥스텍, 코스닥 입성 첫날 '따상' 눈앞…공모가 150% 급등

| 연합뉴스

첨단 부품 전문기업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뛴 시초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감을 입증했다.

11월 2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츠로넥스텍 주가는 1만7천2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모가 6천900원보다 150% 넘게 오른 가격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따블' 현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경우)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항공우주 및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로켓에 장착되는 연소기와 가스발생기, 입자가속기 등에 사용되는 초전도 장치, 그리고 핵융합 실험에 쓰이는 플라즈마 장치 설비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책 과제나 방위 사업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는 미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천15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가격 구간의 상단인 6천9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츠로넥스텍의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우주항공, 반도체 장비, 에너지 고도화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츠로넥스텍 역시 이와 같은 산업 변화 흐름 속에서 기술 자립도와 수요 증가 가능성을 바탕으로 유망한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츠로넥스텍이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경우,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기술형 기업 특성상 실적 가시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