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7억4천만 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재무구조 개선 시동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올리패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약 7억4천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금 조달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의 재정 압박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리패스는 11월 28일 공시를 통해 주당 500원에 147만8천주의 보통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주는 제노큐어(65만4천주)와 젠에스(38만4천주) 등 특정 법인에게 배정된다. 제노큐어는 현재 올리패스의 최대주주로, 이번 유상증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시장에서의 자본 조달 방식 중 하나로, 일반 공모 방식과 달리 특정 투자자에게만 신주를 발행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주식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빠르게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경영권 방어 등의 전략적 이점을 챙길 수 있다.

올리패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회사의 차입금을 우선 상환하는 등 재무 건전성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소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큰 반면, 수익 창출 속도는 느리기 때문에 사업 지속성과 재무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 같은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는 유통 주식 수 증가로 주가에 압박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조달 자금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