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교육기업 아이비김영이 자회사 메가커리어랩에 대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경영권을 더욱 강화하고, 계열사의 재정 건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비김영은 12월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컴퓨터 및 뷰티 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자회사 메가커리어랩의 주식 290만 주를 약 145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이비김영이 보유하게 될 총 지분율은 80.6%에 달하게 된다. 주식 인수는 내년 1월 5일 완료될 예정이다.
아이비김영 측은 이번 투자 결정이 단순한 지분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자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설명했다. 특히 교육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회사의 안정성이 그룹 전체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지분율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메가커리어랩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컴퓨터 교육과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 중인 뷰티 산업 관련 교육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업군의 실적 확대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구조조정과 투자 필요성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이번 자금 투입은 기존 사업 강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교육기업들이 단기 실적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핵심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콘텐츠 기획·제작과 강의 운영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교육산업 내에서 M&A를 통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아이비김영의 선택은 향후 교육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 구조를 넘어 ICT 융합형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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