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300억 유상증자 결정…재무 개선·전장사업 투자 박차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 전자부품 업체 캠시스가 약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회사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캠시스는 12월 8일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천446만 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전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이며, 1주당 발행가는 2천75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전체 조달 예정금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른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번처럼 주주들에게 우선 청약권을 부여하고 남은 주식을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하는 방식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라고 한다. 이는 기존 주주 보호와 자금조달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캠시스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전장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최근에는 전기차 및 차세대 전장사업에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같은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금 여력을 확보해 신규 사업 투자와 매출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번 증자 자금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주시하며, 향후 캠시스의 사업 전개 방향과 재무개선 효과에 따라 주가 흐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