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마감시황] 코스피 하루 만에 하락 전환…AI 투자 우려·아시아 증시 약세 영향

| 강수빈 기자

15일 한국거래소 브리핑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해 4,090.59포인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AI 과잉투자 우려 등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아시아 증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으며, 대형주(-2.1%), 중형주(-0.5%), 소형주(-0.1%) 모두 하락했다. 특히 건설(-4.0%), 전기·전자(-3.0%), 의료·정밀기기(-2.8%), 운송장비·부품(-2.8%)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 4,20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99억원, 4,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2일 연속 상승하며 938.8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나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2.3%), 오락·문화(+1.5%), 운송장비·부품(+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일 만에 강세로 전환해 1,472.1원을 기록했으며, 국제유가(WTI)는 3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배럴당 57.71달러에 거래됐다. 해외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0.5%, 1.7% 하락했으며, 일본 니케이지수(-1.3%), 중국 상해종합(-0.6%), 홍콩 항셍지수(-1.3%)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402억원, 비차익거래 7,693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으며, 평균베이시스는 +0.15p(이론가 +0.80p)를 기록했다. KOSPI200 선물은 575.05포인트로 14.00포인트(-2.38%) 하락했고, 거래량은 178,449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