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약 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운영자금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비트맥스는 12월 19일 공시를 통해 사토시홀딩스를 대상으로 보통주 470만5천882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가는 주당 1천7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약 80억 원 규모다. 이번 신주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기존 주주의 권리 희석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주식의 배정 대상자인 사토시홀딩스는 비트맥스의 최대주주인 메타플랫폼투자조합과 공동 출자자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경영권 우호지분을 확대하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며,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의도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비트맥스가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향후 운영자금 등 기업활동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중소형 IT기업이나 블록체인 기반 기업들이 운영자금 확보, 신사업 진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의 유상증자 발표가 투자자 사이에 신중론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외부 투자자보다는 특수관계자 대상일 경우 경영권 이슈와 직결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금 사용 목적이 명확하고 성장전략이 뚜렷할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여지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중소 상장기업이 경기 둔화와 고금리 여건 속에서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향후 관련 업계 전반에서 구조적 자본 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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