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온, 120억 원 유상증자 단행…케이피엠테크 지배력 강화 노리나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 뉴온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2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고, 회사 운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뉴온은 12월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보통주 1,2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주의 발행가는 주당 1,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총 발행 규모는 12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증자의 인수자는 케이피엠테크로, 뉴온의 최대 주주다. 새로운 주식 전량을 케이피엠테크가 인수하게 되는 구조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제3자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강화를 위한 목적이나 전략적 제휴 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이번 건의 경우, 최대 주주가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지분율을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해석된다.

뉴온은 최근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에서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해온 기업이다. 그러나 기존 사업의 실적 부진이나 재무 불안정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고, 이번 유상증자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운영자금 조달을 넘어, 최대 주주인 케이피엠테크의 경영 참여와 영향력 확대의 수단이 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뉴온의 경영 안정성과 사업 추진력이 개선될지는 향후 주가 흐름과 신사업 성과에 달려 있다.

이러한 자금 조달은 단기적으로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증자 자금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는 갈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