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디와이디가 약 6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운영자금 충당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신주 643만 7천769주(보통주)를 주당 932원에 발행한다. 인수자는 회사의 최대주주인 ㈜레그테크(214만 5천923주)와 김영배 씨(429만 1천846주)다. 두 인수자가 전체 신주의 전량을 나눠 보유하게 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특정 투자자에게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직접 투자받는 방식으로, 일반 공모 방식보다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와이디는 이 방식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번 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의 지분이 확대되면서, 경영권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레그테크의 기업 내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중소·중견 상장사들이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택하는 방식 중 하나로, 금리 고착화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시장에서는 디와이디가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 가치 제고 여부에 대한 평가가 갈릴 수 있다. 운영자금의 효율적인 집행과 함께 사업 실적이 동반 개선된다면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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