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여줄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월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이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ETF는 단일 기업이 아닌 관련 산업군 전체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관련 15개 기업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패시브 상품이란 시장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직접 종목을 선별하지 않아도 낮은 비용으로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금융 상품이다.
ETF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편입된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2천억 원 이상이고 최근 3개월 동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과 규모를 갖춘 종목에 한해 분산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재무 건전성이나 거래 안정성에서 문제가 있는 종목은 제외된다. 관리종목, 정리매매 종목, 최근 1년간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포함되었던 기업들은 이 ETF 구성에서 배제돼 위험성이 어느 정도 걸러진 구조다. 투자 단위는 1좌당 1만 원으로 설정돼 소액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상품 출시는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자동화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산업에 일반 투자자들이 간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AI·센서·기계공학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글로벌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한국 ETF 시장에서 테마형 상품의 다양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선정 부담 없이 특정 산업 성장에 연동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운용사 역시 미래 유망 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