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4,400 돌파…사상 최고치 또 경신

|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026년 1월 5일 장 초반부터 4,40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거래일의 기록을 불과 하루 만에 넘어서는 등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9포인트, 2.11% 오른 4,400.72를 기록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4,385.92로 출발한 코스피는 시작부터 전날 최고치였던 4,313.55를 무난히 넘어섰다. 이는 국내 증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몇 달 사이 쏟아진 경제지표 개선과 대외 여건 완화가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반도체 업종 실적 기대감, 중국 경제 회복세 등 여러 긍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진 점도 지수 상승을 떠받치는 주요 요인이다. 전통적으로 외국인 매수세는 환율과 종목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이 자금 유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 0.05% 오른 946.00을 기록함으로써 제한적인 변동성 속에서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에 비해 중소형주에는 아직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승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넘어, 국내외 경제의 실질 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물가 안정과 성장률 개선 기대, 기업 실적의 양호한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투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나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