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르(MTTRF), 3억 달러 신용연장에 매출 43% 급증…‘선별적 성장’ 가속

| 김민준 기자

북미 인프라 소재 기업 매트르(Mattr, MTTRF)가 대규모 신용한도 연장과 인수합병 효과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매트르는 최근 TD은행과 내셔널뱅크를 포함한 복수 금융기관과 협력해 3억 달러(약 4,320억 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회전 신용공여 계약 만기를 2030년 10월까지 연장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재무 안정성’ 강화와 함께 장기적인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가치 창출형 투자 기회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된다. 매트르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2억6,850만 달러(약 1조 8,260억 원)로 전년 대비 43.3% 증가했고, 조정 EBITDA 역시 1억5,480만 달러(약 2,230억 원)로 43.1% 늘었다. 이는 2025년 1월 완료된 아메르케이블(AmerCable) 인수 효과와 북미 전선·케이블 시장 노출 확대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매출은 3억1,490만 달러로 39% 증가했으며, 특히 ‘커넥션 테크놀로지’ 부문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한 1억8,420만 달러(약 2,653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복합소재 부문은 일부 수요 둔화로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은 2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회사는 자본 효율성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2,100만 주를 2,330만 달러(약 335억 원)에 매입했으며,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NCIB)도 연장 승인받았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약 6,520만 달러(약 939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동시에 비핵심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질 자회사 매각을 포함한 파이프 코팅 사업 철수를 완료하며 사업 구조를 ‘복합소재’와 ‘연결 기술’ 두 축으로 재편했다. 이는 에너지, 전력화, 통신 등 핵심 인프라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영진 변화도 병행된다. 재무 전문가 출신인 제인 스코블로(Jane Skoblo)가 신규 이사로 합류하며, 기존 감사위원장은 차기 주주총회 이후 퇴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전망은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회사 측은 2026년 매출과 조정 EBITDA가 2025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무역 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영향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코멘트 매트르는 공격적인 인수와 선택적 사업 정리를 병행하며 ‘선별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와 부채 축소를 동시에 추진하는 점에서, 단순 외형 성장보다 재무 구조 개선에 무게를 둔 전환 국면으로 평가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