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브, 6월 투자자 콘퍼런스 연속 참가…수익성 개선 이어갈까

| 강수빈 기자

매티브($MATV)가 2026년 6월 열리는 주요 투자자 콘퍼런스 2곳에 잇달아 참가한다. 회사 경영진은 6월 2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스티펠 2026 보스턴 크로스 섹터 1대1 콘퍼런스’와 6월 3일 뉴욕에서 열리는 ‘도이체방크 제17회 연례 기초소재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매티브가 최근 실적 개선 신호와 재무구조 정비를 함께 내놓은 뒤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매티브는 여과 및 첨단소재, 지속가능 및 접착 솔루션의 2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글로벌 특수소재 기업으로, 100개국 이상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다.

1분기 매출 소폭 감소…수익성은 개선

매티브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4억79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7219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GAAP 기준 순손실은 1170만달러로, 주당순손실(EPS)은 0.2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조정 기준 순이익은 39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0.06달러로 흑자를 냈다.

특히 조정 EBITDA는 4750만달러로 28% 증가했고, 마진은 9.9%로 220bp 개선됐다.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0만달러,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40만달러였다.

부채 부담은 여전히 크다. 총부채는 10억3580만달러, 순부채는 9억535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 순부채는 약 1조4350억원에 이른다. 다만 회사는 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0.10달러를 유지했고, 신용공여 만기를 2031~2033년으로 연장하는 계약 개정도 마쳤다. 단기 유동성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 일정도 병행

매티브는 2026년 1분기 실적을 5월 6일 장 마감 후 발표하고, 5월 7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 설명회는 웹캐스트와 전화로 제공되며, 다시 듣기 서비스도 투자자 사이트에 게시된다.

회사는 앞서 2026년 3월 2~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J.P.모건 2026 글로벌 레버리지드 파이낸스 콘퍼런스에도 참가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사업 부문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025년 4분기 반등, 연간 현금흐름은 개선

매티브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4억631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유기적 성장률은 1.9%였다. GAAP 기준 순이익은 1억8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80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기준 순이익은 850만달러, 조정 EPS는 0.15달러였다. 조정 EBITDA는 5350만달러로 19% 늘었고, 마진은 11.6%까지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5년 매출은 19억8700만달러였다. 반면 GAAP 기준 순손실은 3억3740만달러, 주당순손실은 6.19달러로 부담이 컸다. 그러나 조정 순이익은 4260만달러, 조정 EPS는 0.70달러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938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순부채는 9억3400만달러였다.

전략 투자와 이사회 보강도 병행

매티브는 미루 스마트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지분 투자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용 ‘전자변색 창호’ 상용화를 겨냥한 전략적 제휴 강화 성격이 강하다. 양사는 2028년까지 1000만제곱피트 배치를 목표로 잡았고, 1.5m x 1.6m 크기의 곡면 전자변색 선루프 등 기술적 이정표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 효과가 최대 10%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도 보강했다. 매티브 홀딩스는 2025년 11월 24일부로 데버라 보그를 이사회에 선임했다. 보그는 현재 인터내셔널 플래버스 앤 프래그런스($IFF)의 최고인사문화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보상과 승계, 인수합병, 조직개편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회사는 합병 이후 조직 통합과 전략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실적 회복의 지속성’

매티브의 최근 행보는 단순한 IR 일정 공지를 넘어선다. 수익성 개선, 차입 만기 연장, 배당 유지, 전략 투자, 이사회 개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 성장세가 아직 뚜렷하지 않고 순부채 규모도 큰 만큼, 향후 시장의 시선은 ‘마진 개선이 일회성인지’, 그리고 ‘현금흐름 회복이 이어질 수 있는지’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6월 투자자 콘퍼런스는 이런 질문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매티브가 비용 효율화 중심의 회복 국면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 스토리까지 제시할 수 있을지가 다음 평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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