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암제 기업 바이원 메디슨스(ONC)가 임상 성과, 신약 승인, 실적 성장, 투자자 소통을 아우르는 전방위 행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BRUKINSA’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한 고성장과 함께 ‘BEQALZI’ 승인, ‘TEVIMBRA’ 병용요법의 규제 진전까지 이어지며 항암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바이원 메디슨스는 2026년 6월 골드만삭스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 행사에서 경영진 대담을 이어가며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넓힌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웹캐스트와 다시보기를 제공해 투자자 접근성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IR 활동은 임상·상업화 성과를 시장에 신속히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크다. ASCO 2026과 EHA 2026에서 60건 이상의 초록이 채택되며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B세포 악성종양, 고형암 전반에서 데이터가 공개된다. 장기 추적이 포함된 ‘BRUKINSA’ 데이터와 차세대 BTK 분해제 BGB-16673, ‘sonrotoclax’ 병용요법, 초기 파이프라인 BGB-43395, BG-C9074, BGB-B2033 등이 포함된다. 한 종양학 전문가는 “다양한 기전의 동시 전개는 실패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형적인 ‘플랫폼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규제 성과도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재발·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M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QALZI(sonrotoclax)’를 조건부 승인했다. 임상 1/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52%, 완전관해 16%,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 15.8개월을 기록하며 안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승인은 현재 진행 중인 확증 임상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또 다른 축인 면역항암제 ‘TEVIMBRA(tislelizumab)’는 HER2 양성 위식도선암 1차 치료에서 ‘ZIIHERA(zanidatamab)’ 및 화학요법과의 병용으로 FDA ‘우선 심사’에 진입했다. 중간 분석에서 전체생존기간 26.4개월로 대조군 19.2개월을 유의하게 상회했고, 무진행생존기간도 12.4개월로 개선됐다. FDA는 해당 병용요법에 ‘혁신 치료제’ 지위도 부여했다.
실적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5억1,300만 달러(약 2조 1,787억 원)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BRUKINSA’ 글로벌 매출이 11억 달러(약 1조 5,840억 원)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24달러, 매출총이익률은 89%에 달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3억~65억 달러(약 9조 720억~9조 3,60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2025년 연간 매출도 53억4,300만 달러(약 7조 6,939억 원)로 40% 증가하며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
사회적 책임 활동도 병행 중이다. 축구 골키퍼 전설 팀 하워드(Tim Howard)와 함께 ‘One Save Changes Everything’ 캠페인을 시작해 암 치료 인식 제고에 나섰고, 미국 축구 재단과 협력해 암 치료 시설 인근에 미니 경기장을 조성한다. 전 세계 직원 참여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하는 구조로, 환자 가족 지원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하면 바이원 메디슨스는 ‘BRUKINSA’의 상업적 성공을 축으로 신약 승인과 후기 임상, 초기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밀어 올리며 성장 궤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임상 데이터, 규제 이벤트, 실적이 맞물리는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크다”는 분석과 함께, 확증 임상과 적응증 확대의 속도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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