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되자 투자자 교육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관련 투자 열기가 단기간에 빠르게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한 교육 신청자는 24만7천명, 이수자는 2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신청자는 10만명, 이수자는 9만명대였는데, 상품 상장을 앞두고 실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불어났다. 상장 전날인 26일 하루에만 6만명이 교육을 마쳤고, 27일에도 4만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에 투자하려면 기존 사전교육 1시간에 더해 별도의 심화교육 1시간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여서, 기대수익이 커지는 만큼 손실 위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 거래하도록 사전에 교육을 의무화한 것이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전 한때 교육 사이트에는 1만명 안팎이 대기했고, 대기 시간도 20~30분까지 늘어났다.
투자자가 몰린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기대는 주가 상승 전망으로 이어지고, 상승폭을 더 크게 반영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키우는 모습이다. 실제로 상장 첫날 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 전 종목은 18~19% 상승했고, 삼성전자 레버리지 종목도 5% 안팎 오르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전날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했지만 장 마감 뒤 이용자가 줄면서 상황이 다소 나아졌고, 밤새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방향을 맞히면 수익이 커지지만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어, 향후에도 투자 열기와 함께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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