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을 6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해외 법인 성장세와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를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천7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컨센서스, 즉 증권가의 평균 전망치에 대체로 맞는 수준이다. 직전 거래일인 7월 3일 종가는 111만1천원으로 전장보다 4.14% 내렸는데, 증권사는 단기 주가 흐름과 별개로 실적 기초체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배경으로는 해외 사업 확장이 꼽힌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이 원·달러 환율 등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신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법인 역시 위안화 강세와 안정적인 재고 운영을 바탕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새 지역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특정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는 성장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시설 확대가 실적의 추가 상승 여력을 키울 변수로 거론된다. KB증권은 내년 1월 가동 예정인 중국 공장이 삼양식품의 수익 창출 능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불닭 시리즈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높은 만큼, 새 공장 가동 이후 생산설비 이용률도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7천3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하고, 내년에는 9천90억원으로 올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 평가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삼양식품의 주가수익비율(P/E·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5배 수준인데, 주요 동종 기업은 17배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 증가 속도와 해외 확장성을 감안하면 음식료 업종 안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판매 호조와 중국 공장 가동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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