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3개월 선물 베이시스(basis) 수익률이 올해 2월부터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을 계속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긴 기간 베이시스가 국채 수익률 아래 머문 사례는 역사상 단 한 차례뿐이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일 이 같은 흐름을 공개하며, 이번처럼 장기간 베이시스가 국채 수익률을 밑돈 유일한 과거 사례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를 지목했다. 이 기간은 결국 직전 사이클의 저점으로 귀결됐다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베이시스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연율화한 수치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BTC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했을 때 얻는 캐리 수익을 뜻한다. 이를 무위험 자산인 국채 수익률과 비교하면 선물 시장의 프리미엄이 채권 대비 매력적인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통상 강세장에서는 이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시장이 위축될 때는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시장이 반대표만큼 매파적이지 않게 받아들이며 한때 낮아지기도 했다.
다만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근거는 단 한 차례의 과거 사례에 불과해, 현재 상황을 곧바로 저점 신호로 단정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 표본이 하나뿐인 만큼 통계적 반복성을 주장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앞서 거래소 폐쇄를 비트코인 사이클 바닥 신호로 보는 통설도 데이터로 반박된 사례가 있어, 이번 베이시스 지표 역시 단정적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발언에서 현재 베이시스 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구체적 수치, 산출 대상 거래소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파생상품 시장의 과거 패턴을 현재 흐름과 견준 것으로, BTC 가격의 방향성을 예단하는 진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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