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코인 고래 269만달러 매수…하락 쐐기 벗어나 반등 가능성 거론

| 이도현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신원 미상의 한 지갑이 파트코인(FARTCOIN)에 269만 달러(약 37억원) 규모 매수 주문을 걸어둔 가운데, 파트코인이 7월 내내 이어지던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구간을 벗어나 저항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룩온체인(Lookonchain) 집계에 따르면, 이 지갑은 하이퍼리퀴드에서 파트코인 1,673만 개, 약 216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2배 롱 포지션을 열었다. 이 지갑은 1,804만 개를 53만1,000달러(약 7억4,000만원)에 사들이는 지정가 주문도 걸어뒀으며, 주문이 모두 체결되면 총매수 규모는 269만 달러를 넘어선다. 해당 포지션의 미실현 이익은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기준 1만7,330달러(약 2,400만원)로 집계됐다. 하이퍼리퀴드는 대형 포지션이 지갑 단위로 그대로 드러나는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 레버리지 매수·매도 주문이 먼저 쌓이며 현물보다 가격 흐름을 앞서 이끄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트코인은 6월 한때 0.175달러까지 오른 뒤 조정에 들어가 7월 내내 하락 쐐기형 구간에서 거래됐다. 이 구간을 벗어난 이후 0.1250달러 재시험을 거쳐 쐐기 저항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동평균수렴확산(MACD) 지표는 강세로 전환됐고,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선 위인 59.83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RSI 다이버전스가 세 차례 강세 신호를 냈다고 앰비크립토(AMBCrypto)는 2일(현지시간) 짚었다. 저항 구간으로는 △0.1350달러(국지적 공급대) △0.1400달러 △0.1550달러(쐐기 상단 이전)가 제시됐다.

다만 파생시장 지표는 엇갈린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서 누적 청산 레버리지는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0.118~0.125달러 구간의 롱 총레버리지는 641만 달러, 0.132~0.145달러 구간의 숏 총레버리지는 691만 달러로 숏 쪽이 더 컸다. 반면 롱숏비율은 1일 0.9507에서 2일 1.1154로 하루 만에 강세 쪽으로 옮겨갔다. 파트코인은 최근 24시간 2.51% 이상 올랐으나, 연초 대비로는 51%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앰비크립토는 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2024년 8월 시작된 강세장이 그해 연말까지 이어졌던 전례를 들어 8월 파트코인 가격이 반등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이는 과거 한 시즌의 흐름을 근거로 든 분석일 뿐,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라고 짚었다.

고래 지갑의 신원과 주소는 공개되지 않았고, 레버리지 포지션과 지정가 주문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취소되거나 청산될 수 있다. 이번 매수와 기술적 지표 전환이 실제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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