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사회진흥원, ESG 전 부문 대상 석권…공공기관의 새 이정표

| 연합뉴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ESG혁신정책대상’의 전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종합적인 경영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NIA는 2025년 지배구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는 환경 부문, 2024년에는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도 각각 대상을 받은 바 있어, 올해 수상으로 ESG의 세 가지 축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로써 공공기관으로서는 드물게 ESG 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사례로 남게 됐다.

ESG는 기업이나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항목을 기준으로 삼는 개념이다. 기업의 재무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이나 조직 운영의 투명성 등도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었고, 공공 부문에서도 이에 발맞추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NIA의 수상은 정부 산하 정보사회 전문기관이 이러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같은 날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KOCIC),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KIIA)과 국내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CCTV 보안 인증 체계의 활성화를 포함해, 관련 기술의 교류 및 기관 간 상호 협력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영상정보 분야의 보안성 제고는 단지 산업 경쟁력 차원이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와 사회 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최근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의 ESG 대응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평가 기준의 고도화, 인증 체계 강화 등을 통해 민관 협력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도 ESG 실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공공기관의 수상이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