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웹3블록체인협회(KWBA)와 홍콩 기반 산업단체 웹3하버(W3H)가 아시아 웹3 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24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공동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정책 대화, 산업 교육, 국제 파트너십 확대를 골자로 한 협력 합의서(Statement of Cooperation, SOC)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웹3 거버넌스와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라운드테이블에는 글로벌 웹3 주요 기업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에는 ▲헤데라(HBAR·웹3하버 창립 멤버 프로토콜) ▲갤럭시디지털(나스닥: GLXY·디지털 자산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클라리언트어드바이저리(디지털 자산 자문사) ▲체인링크(디파이와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오라클 플랫폼) ▲솔리더스랩스(디지털 자산 시장 감시·리스크 관리 솔루션 업체) ▲트론다오(KWBA 회원사이자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웹3 정책 논의와 협력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한국, 홍콩을 비롯한 아태 지역 주요 시장의 규제 환경과 정책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웹3하버는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정책에 큰 주목을 보였으며,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의 규제 변화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은 향후 공동 과제로 ‘로컬 옹호 작업반(Local Advocacy Working Group)’ 출범을 발표했다. 해당 조직은 한국 정부 부처 및 전통 금융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 제안과 산업 교육을 실시하고, 영향력 확대와 국경을 넘는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원희 KWBA 회장(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은 “웹3 산업은 단순한 투기성 자산 단계를 넘어 신뢰 기반 디지털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한국이 글로벌 웹3 논의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아시아 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츄이 W3H 전무이사 겸 헤데라재단 아태 생태계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웹3 시장 유동성에서 핵심적인 전략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존 케이힐 갤럭시디지털 아시아 COO 겸 W3H 자문위원은 “웹3 산업의 지속적 성장은 강력한 국제 협력에 달려 있다”며 “이번 대화는 협력을 통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웹3블록체인협회는 국내 웹3 및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연구, 산업 협력, 대외 교류를 지원하는 단체다.
웹3하버는 홍콩에 본부를 둔 회원사 중심 산업단체로, 분산형 인터넷과 디지털 자산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한다. 크로스 섹터 협업과 정책 활동을 통해 웹3 최적 관행 확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홍콩 웹3 청사진(Web3 Blueprint)’도 발간했다. (www.web3harbou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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