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여부가 내달 중순쯤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관련 ETF의 수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관 투자자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TF 전문 분석가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5일 “솔라나 현물 ETF 수탁 및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신청들이 2주 이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며 승인 시점을 10월 중순으로 예상했다. 제라시는 자산운용사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 대표로, ETF 업계 동향에 정통한 인물이다.
제라시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코인셰어스,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캐너리 캐피탈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5일(현지시간) SEC에 솔라나 현물 ETF 관련 ‘수정 S-1 문서’를 일제히 제출했다. S-1 문서는 SEC가 ETF 상장을 승인하기 위해 요구하는 핵심 서류로, 재무 정보와 리스크, 제공할 금융상품에 관한 상세 내용을 담고 있다.
솔라나 ETF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난 5월 REZ-오스프리(REX-Osprey) 솔라나 스테이킹 ETF가 Cboe BZX 거래소에 상장되며 한층 가속화됐다. 당시 출시 첫날 거래량은 3,300만 달러(약 458억 원), 유입 자금은 1,200만 달러(약 167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최근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은 “솔라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대비 기관 자산 배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음 기관 핵심 투자자 자산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솔라나 ETF가 미국 시장에서 정식 승인된다면,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승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스테이킹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다른 ETF 상품보다 차별화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추가 자산 유입과 확산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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