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톰 틸리스(Thom Tillis)가 현 의회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입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틸리스 의원은 다가오는 선거 국면이 암호화폐 규제 논의에 중대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틸리스 의원은 2026년 중간선거가 현행 의회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법안의 진전을 심각하게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하원에서 통과돼 현재 상원에서 검토 중인 ‘시장 구조에 대한 입법 프레임워크’를 예로 들며, 선거 국면으로 인해 해당 법안의 향후 논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내년 1월에서 2월 사이에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번 회기가 종료되는 2027년 1월 전에 결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틸리스 의원은 “현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관련 어떤 사안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규제 안건 병목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미 의회가 암호화폐 산업 규제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시간과 정치적 여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방증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틸리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입법 공백이 계속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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