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공식 출범…창업자 부담 줄인다

| 연합뉴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경기 침체와 창업시장 위축 속에서도 지역 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경남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창업 관련 행정 절차와 지원 제도를 한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예비 창업자와 초기 기업의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지원센터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2층에 설치됐으며, 법률·세무·특허·노무 등 창업 단계에서 흔히 마주치는 난관에 대해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통합 창구 역할을 한다. 통상의 창업 행정 절차가 여러 부처나 기관을 거쳐야 했던 불편함을 줄인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창업 지원사업 정보도 함께 안내함으로써, 실질적인 조력 기능이 기대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국 단위의 창업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월 1일을 기점으로 경남을 포함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동일한 형태의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동시에 개소했다. 이는 지역 간 창업 지원 격차를 줄이고, 균형 있는 스타트업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전략적 의도가 반영된 결정이다.

현장 중심의 오프라인 지원 외에도, 경남중기청은 내년 1분기 중 온라인 원스톱 센터를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더 많은 창업자가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손한국 경남중기청장은 이번 센터 출범을 두고, 창업자들이 이제는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 단일 창구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지역 내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궁극적으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창업 지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통합 지원체계가 마련되면 지방 창업자들도 수도권 못지않은 정보 접근성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창업 환경의 수도권 편중 문제를 완화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