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험사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BTC·ETH엔 '100% 위험 요율' 적용

| 서지우 기자

홍콩 보험 당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엄격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가 디지털 자산에 자본을 배분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 요건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홍콩 보험감독청(Insurance Authority, IA)은 보험사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100% 위험 요금(capital charge)’을 적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자본 프레임워크를 초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보험사가 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해당 금액 전액을 자체 자본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뜻으로,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위험에 대비한 조치다. 초안은 12월 4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공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입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에는 차등 요율 적용

이번 제안에서 주목할 점은, 홍콩 당국이 '무담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규제 하에 있는 경우 그 뒷받침 자산의 유형에 따라 위험 요율이 달라진다. 반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처럼 담보 없이 가격이 결정되는 암호화폐는 100% 위험 요율이 일괄 적용된다.

이 같은 구분은 홍콩이 금융 안정성과 혁신의 절충점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되, 투자와 리스크 관리는 철저하게 규율하겠다는 방향성이다.

보험사, 디지털 자산 투자 신호…하지만 진입 장벽 높아

이번 정책은 암호화폐 시장에 보험 자본이 유입되는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진입 장벽도 명확히 설정한 셈이다. 100% 위험 요금이라는 고강도 규제는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고 리스크 허용 범위가 큰 보험사들만이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국은 디지털 자산뿐 아니라 인프라 프로젝트 등 정부 우선 정책과 연계된 자산으로 보험 자본을 유도하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 노리는 홍콩

이번 제안은 홍콩이 아시아 디지털 자산 허브로 도약하려는 포석 중 하나다. 올 한 해 동안 홍콩은 가상자산거래소 라이선스 제도 도입,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규제 계획 추진, 글로벌 유동성과의 연결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를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11월 열린 핀테크 위크에서는 줄리아 렁(Julia Leung)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가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글로벌 주문 장부에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폐쇄적이던 거래 구조를 글로벌 시장과 동기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통 금융 규율 적용하며 투자자 보호 강화

홍콩 당국은 암호화폐 시장 참여 확대를 통해 디지털 자산 운용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전통 금융 수준의 규제와 투자자 보호 조치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유동성 확보, 상품 다양화 정책은 물론이고, 홍콩 내 거래 볼륨이 여전히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비해 낮다는 점을 고려해 규제 정책의 정교함을 계속 보완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홍콩이 암호화폐를 제도권 자산으로 끌어들이면서도, 적격 기관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엄격한 자본 규제를 도입하려는 가운데, 보험자금의 디지털 자산 유입이 점차 현실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 전략 포인트

- 스테이블코인과 일반 암호화폐 구분: 위험 요율 차등 적용으로 제도적 명확성 제고

- 암호화폐 투자 허용하되 자금 건전성 필수: 실질 진입은 대형 보험사 중심 예상

- 전통 금융과 동일한 규율 도입: 디지털 자산이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기 위한 신호

📘 용어정리

- 위험 요금(Risk Charge): 투자 자산의 리스크에 따라 요구되는 최소 자본금. 요율이 높을수록 진입 장벽이 크다.

- 무담보 암호화폐(Unbacked crypto): 내재적 자산 없이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주로 BTC·ETH 등이 해당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 안정성을 갖춘 암호화폐. USDT, USDC 등이 대표적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홍콩 보험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새로운 규정을 제안하나요?

A. 보험사들이 암호화폐에 제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무담보 암호화폐에는 100% 위험 요금을 부과해 자체 자본으로 전액을 보전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입니다.

Q. 스테이블코인과 일반 암호화폐는 어떻게 다르게 취급되나요?

A.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그 뒷받침 자산(예: 달러)의 안정성에 따라 위험 요율이 낮게 책정됩니다. 반면 비트코인 같은 무담보 암호화폐는 모두 100% 요율이 적용됩니다.

Q. 이 규정이 실제로 시행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 암호화폐 시장에 보험사의 기관 자본이 일부 유입될 수 있으나, 자금력이 약한 보험사는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Q. 홍콩은 왜 이렇게 엄격한 방식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만들고 있나요?

A. 디지털 자산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선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와 금융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허용하되, 철저한 규범 안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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