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LG유플러스와 KT도 각각 지역 상생 프로모션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나서며 이통 3사가 사회적 책임 강화와 지역 연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8월 11일 경기도 용인시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회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일반 프로골퍼, 인플루언서 등이 함께 참여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구성된 행사로, 허도경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포용적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체험형 상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6일까지 대전 지역 매장에서 실시되는 프로모션에서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방문 고객이 친구추가를 하면 소상공인의 냉장보관 서비스를 4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은행동 상가 80여 개 매장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경기 관람권, 지역 명물 간식, 자사 홍보물품 등을 제공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KT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점을 둔 친환경 행보에 나섰다. KT는 국립생태원과 협약을 맺고 생물다양성 확산을 위한 보호 활동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기준에 따라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향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기상관측, 교란종 제거, 서식지 복원 등의 활동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통신업계 전반에 걸쳐 사회적 가치 중심의 마케팅 및 지역사회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역시 단순한 요금제 가격 경쟁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브랜드 신뢰도 형성에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의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