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하이파이브 챌린지', 5년간 20만 청소년 디지털 교육 지원

| 연합뉴스

넥슨재단이 지난 5년간 운영해온 청소년 디지털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가 전국적으로 약 20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국 공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돼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재단은 2025년 8월 14일, ‘하이파이브 챌린지’의 5년간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6월 교사 20여 명과 함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했고, 이후 교육용 브릭(조립식 교구)과 커리큘럼을 전국 학교에 무상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확산에 나섰다. 특히 소프트웨어 교육이 부족한 지역의 학교들에 집중 공급하면서 포용성에 중점을 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5년 동안 총 20만6천650명의 학생과 3천991명의 교사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학생 중 약 72.7%가 컴퓨팅 사고력(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경험했고, 75.6%는 사회적 소통 능력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사회적 가치 측정 기관인 한국사회가치평가(KSVA)에 의해 확인됐다.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넥슨재단은 전남, 인천, 제주, 강원, 경남, 대전, 전북 등 7개 지역 교육청과 협력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특수학교나 비수도권, 도서·산간 지역 등 교육 자원이 부족한 지역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아, 디지털 교육 접근성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핵심이다. 정부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넥슨재단은 지난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의 성과를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에 흥미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교육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디지털 포용 정책이 확대되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공교육과의 협업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기술 교육 제공 모델을 만든 점은 향후 다른 기업들의 사회공헌 전략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