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관측 플랫폼 스타트업 코랄로직스(Coralogix)가 기존 시스템 대비 낮은 리소스 소모로 연속적인 성능 분석을 가능케 하는 ‘지속적 프로파일링(Continuous Profiling)’ 기능을 공개했다.
지속적 프로파일링은 실서비스 환경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방해하지 않고 활동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프로파일링 도구는 코드 수정이 필요하고,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운영 환경에서 상시 사용이 어려웠다. 이에 반해 코랄로직스는 오버헤드가 1% 미만에 불과한 경량 eBPF 기반 탐지 기술과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 표준을 적용해 이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능은 운영 중인 시스템에서 CPU 사이클, 메모리 할당, I/O 대기 시간 및 쓰레드 상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이를 시각화된 플레임 그래프 및 시계열 차트로 변환한다. 별도의 코드 수정 없이 몇 분 만에 즉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발자 입장에서 즉각적인 성능 최적화와 장애 대응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아리엘 아사라프(Ariel Assaraf) CEO는 “기존 프로파일링 기술은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침투적이고 리소스를 많이 소모한다는 한계를 가졌다”며, “이번 신기능은 코드 변경 없이 사용 가능한 고정밀 분석 수단으로, 개발팀이 운영 환경의 성능 병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서 인프라 비용 절감과 문제 해결 시간 단축이라는 현실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성능 이상이 발생하는 리소스 고갈 프로세스를 조기에 감지해 불필요한 서버 사용을 피할 수 있고, 로그 및 지표와의 상관 분석 기능을 통해 원인 분석 시간 역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말까지 코랄로직스는 지속적 프로파일링 기능에 GPU 사용률 측정, 고급 메모리 할당 분석, I/O 입출력 정밀 측정 기능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단일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 동작을 입체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코랄로직스는 현재까지 2억 3,800만 달러(약 3,428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 중 2022년 6월 진행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억 4,200만 달러(약 2,020억 원)를 조달한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주요 투자사로는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브라이튼 파크 캐피털, 레바이아, 레드닷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관측 기술 시장에서 코랄로직스의 지속적 프로파일링은 차세대 인프라 모니터링의 표준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