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앰플리튜드(AMPL)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수익성과 성장이 모두 다소 개선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앰플리튜드는 지난 3월 31일 마감된 분기 동안 8,000만 달러(약 1,1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센트 손실로, 작년 동기의 1센트 흑자에서 소폭 후퇴했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1센트 손실과 매출 7,943만 달러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3억 2,000만 달러(약 4,608억 원)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800만 달러 손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0만 달러 감소했다.
1분기에는 제품 기능 향상과 신제품 출시 등이 주요한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2월에는 '앰플리튜드 가이드 및 서베이' 기능을 선보이며, 사용자 맞춤형 인앱 메시지와 설문조사를 통해 온보딩과 유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했다. 사용자 행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된 이 기능은 제품 안내, 업데이트 공지, 맥락 기반 프롬프트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데이터 삭제 기능을 이용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와 규제준수 측면에서 중요한 기능이다. 또한 사용자 행동 분석 효율을 높이는 히트맵 기능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저 세션을 재생할 수 있는 세션 리플레이 도구도 새롭게 제공됐다.
스펜서 스케이츠(Spenser Skates) 공동 창업자 겸 CEO는 “플랫폼 전반을 도입하는 대형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제품군 간 교차 판매율 향상과 다년 계약 비중 확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지속한 결과, 매출 증가율도 다시 두 자릿수 대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앰플리튜드는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대해 주당순이익 1센트 손실~1센트 흑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은 8,030만~8,230만 달러(약 1,156억~1,184억 원)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주당순이익 5~10센트와 매출 3억 2,900만~3억 3,300만 달러(약 4,738억~4,795억 원)를 전망했다.
AI와 사용자 중심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앰플리튜드가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은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 중임을 입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