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DELL)와 누타닉스(NTNX)가 손잡고 기업 IT 인프라의 판을 바꾸고 있다. 양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를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앞세워 복잡한 데이터를 간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과 AI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술의 복잡성을 줄이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누타닉스의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 리 캐스웰(Lee Caswell)은 “플랫폼이란 결국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며, 그 선택의 방향은 서버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타닉스 생태계가 현재 85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서버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실제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파워플렉스(PowerFlex) 세일즈 총괄인 앤서니 시넬리(Anthony Cinelli)는 이를 보다 구체화했다. 그는 “누타닉스는 이미 하이퍼바이저 시장에서 간소화된 운영과 자동화를 실현한 바 있고, 여기에 파워플렉스를 결합함으로써 이전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시장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이제 기존 인프라를 교체하지 않고도 하이퍼바이저 전환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IT 인프라의 단순화 흐름은 기술 벤더들의 기존 전략을 다시 쓰게 만들고 있다. 양사 파트너십의 중심엔 확장성과 자동화가 있으며, 이는 특히 AI에 최적화된 환경 구축에서 강력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Dell의 파워플렉스와 누타닉스의 소프트웨어 정의 역량이 결합됨으로써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한 자원 배분과 빠른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고객 중심의 인프라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기업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과도한 기술 설명이 아닌, 실질적인 가치와 민첩한 대응력이다. 델과 누타닉스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며 현대 IT 스택을 보다 직관적이고 전략적으로 재구성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델과 누타닉스의 전략적 접근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의 대중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앞으로도 개방형 플랫폼과 선택 중심 아키텍처를 통해 더욱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I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