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Logitech)의 게이밍 브랜드 로지텍 G가 새로운 차세대 게이밍 헤드셋 ‘G522’를 공개했다. 기존 대표 모델인 G733의 디자인 유산을 이어가면서도, 성능과 스타일, 사용자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제품은 게이머의 ‘개성 표현’과 ‘몰입감 높은 플레이’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치밀한 설계가 돋보인다.
로지텍 G522는 외형적으로 G733의 유산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곡선미를 채택했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진일보된 설계가 적용된 결과물이다. 로지텍 G 디자인 총괄 아메드 리아즈(Ahmed Riaz)는 “G5 시리즈 전통 위에서 지속 가능한 진화를 꾀한 결과”라며, “정밀한 엔지니어링과 게이머에 대한 깊은 이해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기능 면에서도 눈에 띄는 진화가 있었다. G522는 새로운 PRO-G 드라이버와 48kHz/24bit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적용해 게임 내 미세한 사운드까지 정확히 전달한다. 총소리, 발소리 등 게임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소를 보다 선명하게 감지할 수 있어, 경쟁력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 여기에 48kHz/16bit 성능의 마이크와 BLUE VO!CE 기술도 탑재되어 있어 온라인 플레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품질 역시 높였다.
G522는 라이트스피드 무선, 블루투스, USB-C를 포함한 ‘트라이 모드’ 연결 방식을 제공해 PC,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간 전환이 원활하다. 또한 사용자가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도록 설계된 게이머 친화적 착용감도 특징이다. 유저 피드백을 토대로 개발된 와이드형 이어컵은 쿠션과 통기성을 강화했고, 서스펜션 밴드는 더 고르게 무게를 분산시키도록 조정됐다. 안경 착용자와 이어링 유저까지 고려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소프트웨어적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로지텍 G 전용 G HUB와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10밴드 EQ 조절, 마이크 세팅, RGB 조명 설정까지 가능하다. 사용자 맞춤형 오디오 환경과 스타일을 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최대 세 개의 커스텀 프로파일을 직접 헤드셋에 저장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로지텍은 책임 있는 제조 과정을 강조했다. G522는 전체 소재의 27% 이상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저탄소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고려한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준다.
G522는 현재 로지텍G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전 세계 주요 유통 채널에서 흑백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60달러(약 23만 원)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나, 기존 로지텍 G 시리즈의 인기와 시장 반응을 감안하면 유통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