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백업 스토리지는 이제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기업 보안을 위한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AI 모델 훈련에 데이터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 무결성과 복구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브젝트 퍼스트(Object First)는 자사의 불변 스토리지 솔루션 'Ootbi(Out-of-the-Box Immutability)'를 통해 기존의 백업 스토리지 개념을 재정의하고 있다. 이 제품은 Veeam의 직접 오브젝트 스토리지 백업 기능에 기반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운영체제 접근을 차단하고, 데이터 변조 없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오브젝트 퍼스트 최고현장기술책임자인 스털링 윌슨(Sterling Wilson)은 최근 열린 ‘데이터 보호 및 AI 서밋(Data Protection & AI Summit)’에서 “AI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악의적 공격 이후 복원 시 그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백업 솔루션을 통해 과거 데이터셋으로 복원하는 기능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복원 데이터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스토리지 선택에 있어 보안팀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윌슨에 따르면 “기존에는 스토리지 아키텍트 중심으로 논의되던 백업 솔루션 도입이 이제는 보안팀이 반드시 개입하는 프로젝트로 바뀌고 있다”면서, “모든 보안 프로토콜이 검증됐는지 확인하고 외부 기관의 인증도 요구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AI 기반 공격의 고도화와 직결된다. 에이전트 기반 AI(agentic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기업들도 동일한 수준의 AI 기술을 보안 영역에 도입하고 있다. 윌슨은 “악의적 공격자들은 이미 AI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그 속도는 더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방어 측 역시 AI 자동화 기술 없이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궁극적으로 AI 시대의 데이터 보안을 위해서는 철저한 데이터 위치 파악과 다층적인 백업 체계,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윌슨은 “기업들의 데이터 분포는 생각보다 불균형적이다. 코어 데이터만 보호하고 주변 데이터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 데이터를 범주화해 백업 계획을 수립하고, 검증된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금, 백업 스토리지의 전략적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오브젝트 퍼스트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스토리지 제공을 넘어, AI 시대에 맞는 복원성과 불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