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툴 스타트업 랭체인, 1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11억 달러 돌파

| 김민준 기자

AI 인프라와 개발자 도구 전문 스타트업 랭체인(LangChain)이 최근 진행한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이로써 11억 달러(약 1조 5,840억 원)에 달하게 됐다. 이번 투자 소식은 테크크런치와 포브스 등 복수의 외신을 통해 보도됐으며, 랭체인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2년에 설립된 랭체인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보다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인프라 및 툴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모듈 형식 툴을 통해 데이터, API, 워크플로를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고도화된 nullAI 행동null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역량이다.

특히 개발자가 여러 시스템과 도구 간의 상호작용을 null연쇄적(chain)null 으로 연결하여 복잡한 추론 과정과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 그리고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레임워크가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랭체인은 또한 LLM 앱의 디버깅 및 성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플랫폼 ‘랭스미스(LangSmith)’도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LLM의 이상 행동을 추적하고, 개선 방향을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랭체인을 프로덕션 단계의 API로 손쉽게 전환해주는 도구인 ‘랭서브(LangServe)’는 빠른 배포와 스케일 확장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랭체인의 제품군은 벡터 DB, 클라우드 플랫폼, API 커넥터 및 프롬프트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외부 도구와 유기적으로 통합이 가능해, 챗봇, AI 코파일럿,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 전까지 랭체인은 벤치마크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앰플리파이 파트너스를 비롯한 주요 VC들로부터 총 3,500만 달러(약 504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한편, 랭체인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해리슨 체이스(Harrison Chase)는 지난 4월 실리콘앵글의 영상 인터뷰 플랫폼 ‘더큐브(theCUBE)’를 통해 “AI 중심 앱 개발의 미래는 고도로 통합된 인프라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 산업의 성장 흐름 속에서 랭체인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더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