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협업 플랫폼인 먼데이닷컴(MNDY)이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 세 가지를 공개하며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술 지식 없이도 복잡한 업무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비개발자를 위한 AI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데이닷컴이 발표한 주요 신규 기능은 monday sidekick(사이드킥), monday magic(매직), monday vibe(바이브) 등 세 가지다. 사이드킥은 사용자의 직무와 업무 방식, 조직 문맥을 인식해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컨텍스트 기반 AI 어시스턴트이며, 마치 사내 보조 비서처럼 실시간으로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마케팅, 재무 등 직무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와 캠페인 메시지를 구성하거나 예산 분석 솔루션을 제안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먼데이닷컴에 내장된 코파일럿으로 작동하는 이 기능은 사용자 업무를 사전에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업무 수행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Monday magic 기능은 사용자가 단순한 문장으로 원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설명하기만 하면 AI가 전체 솔루션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기술 커뮤니티 이벤트를 준비하는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행사 요청 수집부터 발표자 일정 조율, 전용 대시보드 구성까지 필요한 구성요소를 알아서 구축해준다. 이렇게 완성된 작업 흐름은 사용자 요청에 따라 추가 변경이나 세부 조정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인 monday vibe는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업무 앱을 생성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바이브 코딩’ 플랫폼이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앱의 분위기(vibe)나 결과를 설명하는 것만으로 AI가 구현을 대신 맡는 방식이다. 모든 앱은 먼데이 플랫폼 내부에서 제작되며, 기업용 보안과 규정 준수 요건을 자동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내부 전용 도구 제작이나 마켓플레이스 등록 모두에 적합하다.
먼데이닷컴의 제품 및 기술 최고 책임자인 다니엘 레레야(Daniel Lereya)는 이번에 도입한 기능들을 “업무 관리를 넘어 업무 실행(execution)으로의 전환”이라고 정의하고, “AI의 핵심 가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가치를 낼 수 있도록 마찰을 줄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기능이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협업툴 시장에서 먼데이닷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비개발자 대상의 확장성과 보안 요구를 충족하는 플랫폼 특성이 기업 고객 확보에 결정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업무 자동화 분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먼데이닷컴의 전략적 방향 전환이 과연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