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전문기업 솔로닷아이오(Solo.io)가 VB 트랜스폼 2025에서 ‘성공 가능성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마이크로서비스와 쿠버네티스용 현대적 애플리케이션을 연결·보호·관찰하는 도구를 제공하며, 지난 2021년 시리즈 C 라운드에서 1억 3,500만 달러(약 1,944억 원)를 유치해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6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혁신 쇼케이스에서 개최됐으며, 솔로닷아이오는 ‘카젠트 스튜디오(Kagent Studio)’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보안·운영·관리할 수 있게 설계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통합 프레임워크다. 키스 바보(Keith Babo)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발표에서 이 프레임워크가 현업 플랫폼 엔지니어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강조했다.
솔로닷아이오는 카젠트 스튜디오에 코드 편집툴 VSCode와의 네이티브 통합, 슬랙·팀즈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IDE 간 양방향 접속, 실시간 사고 대응, 자동 원인 분석 생성, 인프라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켰다. 특히 엔지니어가 IDE에서 바로 장애 알림을 확인하고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분석을 시작하는 ‘사람과 AI의 협업’ 구조를 강조하며, 이는 기존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
솔로닷아이오 창업자이자 CEO인 이딧 레빈(Idit Levine)은 카젠트 스튜디오를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엔지니어의 필수 도구"라고 표현하며, 영업팀에게 세일즈포스가 필수인 것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상에 대해 “우리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확인한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실제 카젠트 스튜디오는 현재 클로즈드 프리뷰 중임에도 불구하고 GitHub에서 1,100개 이상의 별점을 기록했으며, 1,000명 이상의 기여자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 몇몇 기업이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 중으로,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시상은 세일즈포스 벤처스의 에밀리 자오, 멘로 벤처스의 매트 크레이닝, 아멕스 벤처스의 레베카 리 등 업계 주요 벤처캐피탈의 심사로 진행됐다. 솔로닷아이오는 기술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최종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CTGT, Catio와 같은 기업도 각각 발표력과 혁신 기술 분야에서 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