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스파이크, 러스트(Rust) 공식 클라이언트 첫선…실시간 데이터 처리 본격 대응

| 김민준 기자

에어로스파이크(Aerospike)가 고성능 시스템 언어 러스트(Rust)를 위한 공식 클라이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실시간 데이터 응용 분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프리뷰 버전은 기존 커뮤니티 주도의 개발 흐름에서 벗어나, 기업 차원의 정식 지원과 유지보수가 가능한 생산 등급 라이브러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러스트는 컴파일 시점 메모리 안전성과 병렬 처리 안정성 확보를 통해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아마존(AMZN), 클라우드플레어, 디스코드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핵심 인프라 구축에 채택되고 있다. 에어로스파이크는 이러한 언어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실시간성과 안정성을 모두 요구하는 고부하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뷰 버전에는 비동기(async) 지원, 고급 쿼리, 배치 연산 및 랙 인식 정책(rack-aware policies) 등 사용자 요청이 많았던 기능들이 포함됐다. 이번 릴리스를 통해 제공되는 주요 기능으로는 새로운 BatchOperation API, 페이지네이션 및 쓰로틀링(throttling) 옵션이 적용된 향상된 조회 및 스캔 프로토콜, 그리고 OrderedMap·UnorderedMap 같은 커스텀 데이터타입 지원 등이 있다. 또한, 필터링과 쿼리를 위한 표현식 빌더 제공과 에어로스파이크 데이터 타입과 러스트 간 변환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로스파이크는 공식적으로 2025년 내 러스트 클라이언트를 정식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기존의 Go, 자바, C# 등 다른 공식 SDK들과 기능적 균형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GitHub를 통해 문서와 예제도 함께 제공되며, 커뮤니티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러스트는 현재 성능 최적화 분야의 핵심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에어로스파이크의 이번 지원은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려는 기업들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