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인공지능(AI) 기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상표 출원을 단행했다. 새 기능은 트럼프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탑재될 예정이다.
TMTG는 이번에 ‘Truth Social AI’, ‘Truth Social AI Search’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AI 관련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신기능은 트루스 소셜 플랫폼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비각성주의(non-woke) 뉴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회사 CEO이자 회장인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설명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직후 TMTG의 주가는 나스닥 상승률을 상회하며 5.5%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기업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TMTG는 2025년 1분기에 순손실 3,170만 달러(약 441억 3,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80만 달러(약 122억 3,000만 원)에 그쳤다.
AI 기술은 이미 다른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실시간 번역, 고객센터 챗봇,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에 활용되고 있다. TMTG는 상표 출원에 대한 세부 입장을 묻는 코인데스크의 질의에 기사가 작성된 시점까지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