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CL)이 자사의 핵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에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인 MCP 서버(Model Context Protocol Server)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기능은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들이 복잡한 SQL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도 자연어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MCP 서버는 대형 언어 모델(LLM)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간의 컨텍스트 기반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권한과 역할에 따라 데이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자연어로 입력된 문장을 SQL 쿼리로 자동 변환해 결과를 도출한다. 접근 제어와 데이터 보안 역시 강화되어, AI 에이전트는 인증된 사용자의 권한 내에서만 작동하며 전용 스키마에서 안전하게 작업해 운영 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MCP 서버는 단순한 쿼리 생성뿐 아니라 인덱스 생성, 성능 계획 확인, 워크로드 최적화 같은 읽기 및 쓰기 작업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오라클이 사전 탑재한 기능 외에도 자신만의 맞춤형 '스킬'을 AI 에이전트에 추가해 용도에 맞는 인터랙션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성능 진단, 스키마 요약, 코드 생성 등이 자동화되며, 개발자와 분석가의 생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는 AI와 데이터베이스 엔진의 융합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활용 방식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오라클의 전략을 반영한다. 오라클은 앞으로 MCP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 많은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장기적으로는 자사 전 제품군에 걸쳐 자연어 AI 인터페이스를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