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을 혁신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문 기업 제이프록(JFrog)이 새로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 서버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자연어 명령을 통해 개발 환경 내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JFrog 플랫폼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CP 서버는 개방형 업계 표준 연동 프레임워크로, AI 시스템이 외부 도구, 데이터, 서비스와 원활하게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JFrog의 MCP 서버는 “로컬 저장소 새로 만들기”라든지 “이 패키지는 우리 조직에 있는가?”와 같은 자연어 질문을 IDE나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은 별도 플랫폼 전환 없이 오픈소스 취약점이나 패키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안 역시 핵심 요소다. 이 서버는 OAuth 2.1 기반의 토큰 인증 방식을 채택해 멀티테넌시 환경에서도 도구 및 사용자별 범위 제한 접근제어를 지원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를 통해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 전반에서 쉽게 배포 가능하다. 또한 서버는 로컬 JFrog 플랫폼과 동일한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므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기능 및 보안 패치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CP 서버의 장점은 단순한 연결 이상에 있다. 개발자는 개발 환경 내에서 프로젝트와 저장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빌드 상태를 확인하고 취약점에 대한 고급 쿼리를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통합된 프로덕션급 모니터링 시스템도 제공돼, 각종 로그와 이벤트 추적을 통해 툴과 작업 흐름의 사용 현황을 가시화할 수 있다.
JFrog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요아브 랜드만(Yoav Landman)은 “그동안 AI 에이전트를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통합하려면 맞춤형 코드와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해 내부 팀에게 큰 부담이었다. MCP 서버는 이런 병목 현상을 해소하면서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새로운 DevSecOps 표준을 제시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서버는 JFrog의 SaaS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되었으며, AI 통합의 복잡성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를 지능적으로 고도화하려는 조직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 기술이 기업 IT 인프라 전반에 깊숙이 스며드는 흐름 속에서, MCP 서버는 개발자 중심의 생산성과 보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새로운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