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리스크 감소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씸플리시티(Seemplicity)가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강화한 대규모 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AI 인사이트, 세부 해결 지침, 스마트 태깅 및 스코핑 기능 추가로 구성되며, 보안팀의 과중한 작업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위협 대응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표된 AI 인사이트 기능은 기존의 고정형 대시보드를 대체해, 실시간으로 조직 내 취약점을 탐지하고 병목 현상은 물론 강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수작업 쿼리나 지표 없이도 자동으로 트렌드를 포착해, 사용자는 원클릭만으로 구체적인 시사점과 조치를 얻을 수 있다. 직관적인 차트 생성과 부서 간 공유, 의사결정의 신속화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돼 보안 워크플로우 정합성을 크게 높인다.
두 번째는 세부 해결 지침 기능이다. 이는 발견된 보안 문제에 따라 자산별 맞춤식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기존의 추상적 권고 대신 실제 작업 흐름에 통합 가능한 구체적인 수정을 안내한다. 도커 컨테이너 패치, 라이브러리 업그레이드, 시스템 재구성 등 각 보안 이슈에 따른 해결법이 세세하게 설명돼 이를 따르기만 해도 해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태깅 및 스코핑 기능은 AI 기반 분류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보안 데이터 분류 작업을 자동화한다. 머신러닝 기술로 태그 간 관계를 분석하고, 핵심 메타데이터를 자동 부여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라인, 책임 부서, 운영 환경에 맞는 분류가 이뤄져 정확한 보고, 우선순위 지정, 대응 방안 수립까지 일원화할 수 있다.
씸플리시티는 이번 업데이트가 보안 오퍼레이션 플랫폼 업계 내에서도 가장 지능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발전이라고 강조한다. 보안팀의 정보 해석 부담을 줄이고, 경로 불분명한 데이터를 직관적인 조치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집중돼 있다.
씸플리시티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라비드 서커스(Ravid Circus)는 “보안 리더들이 느끼는 피로는 대시보드 반복, 형식적인 지침, 주체 불명 정보의 추적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온다”며 “우리는 이번 AI 도입을 통해 맥락 기반 해답, 실행 중심의 가이드라인,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씸플리시티는 현재까지 총 3,200만 달러(약 4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사로는 글릴롯 캐피털 파트너스(Glilot Capital Partners), NTTVC, 애틀랜틱 브리지 캐피털(Atlantic Bridge Capital), S 캐피털, 레인 캐피털(Rain Capital)이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며, 기업 보안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