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이버보안 환경에서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자산 가시성 확보가 조직 보안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이 자산 확산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엑소니어스(Axonius)는 기존 자산관리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보안 전략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블랙햇 USA 2025’ 행사에 참석한 엑소니어스는 AI로 강화된 자산 인텔리전스를 통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를 아우르는 전사적 자산 가시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크니스리(Ryan Knisley) 엑소니어스 최고제품전략책임자(CPSO)는 “1300개 이상의 API를 통해 시스템 전반에서 수집한 자산 정보를 상호 연계해 보안 책임자가 실제로 실행 가능한 통찰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소니어스의 AI 기반 시스템은 단순 위험 탐지를 넘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운영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 중인 툴을 파악하고 면허 관리 체계를 정비한 뒤, 핵심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체계를 확립하는 방식으로 보안 탄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크니스리는 “기술 뿐 아니라 사람까지 고려해 탄력적인 보안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며 “엑소니어스는 그 시작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또 하나의 결정은 의료 IoT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이스라엘 사이네리오(Cynerio) 인수다. 거래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고객 수요에 근거한 전략적 행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크니스리는 “보건 산업에서의 보안 역량 강화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가 분명했고, 우리는 이미 구축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IoT와 의료 기기, 운영 기술(OT)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엑소니어스는 이러한 기술적 확장을 토대로 기존 방어 일변도의 보안 전략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정렬형 보안 전략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AI가 자산관리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면서, 복잡한 인프라 전반에 대한 통합 가시성 제공은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