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T전문가 시민 강사로 키운다…9~11월 무료 교육 운영

| 연합뉴스

IT 전문가들이 전문 지식을 시민과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강의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업무 경험을 살려 강사로 나서길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강사 스킬 향상 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과정은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선착순으로 총 120명을 모집한다. 교육 대상은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전·현직 종사자 및 전공자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일반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강의 기술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강사로서의 기본기를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강의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전 감각까지 익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교육과정은 총 3개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강의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할지 배운 뒤, 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는 모의 강의 형태의 실습을 통해 스킬을 점검한다. 각 영역은 5차시로 운영되며, 재직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강의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열린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이번 교육이 전문가들의 지식 공유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생활 속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민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실무 경험 중심의 ‘시민 강사 양성’ 모델은 향후 다른 전문분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