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가 기업의 재무 공시 업무를 자동화·정확화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 ‘디에스디플로우(DSDFlow)’를 선보였다. 기업 회계 투명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을 통해 실무 부담을 줄이고 공시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는 8월 13일, 디에스디플로우 출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 회계정보를 전자 공시 양식에 자동으로 변환하고, 전·전기 데이터를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문서 작성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디에스디플로우는 기존의 연결공시 자동화 시스템인 ‘베니트시그마’에서 공시 기능을 특화해 분화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자원관리시스템(ERP)과의 연계를 통해 재무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관리하고, 데이터 유실이나 이력관리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시 문서는 반복적이고 규격화된 작업이 많아 수작업에 따른 오류나 지연이 빈번했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 솔루션은 국제 회계보고 표준 언어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과 기업공시용 표준 문서 형식인 DSD 간의 교차 검증 기능을 통해 공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였다. 여기에 자동 변환 기능, 주석 템플릿 제공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포함돼 실제 운영 중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회사는 특히 향후 새로운 회계기준이 도입될 경우, 예를 들어 국제회계기준(IFRS) 제18호와 같은 기준 변경에도 유연한 양식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회계 기준에 대응하는 유연한 시스템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해당 솔루션은 사전 대응 기능을 갖춘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기업들이 공시 의무를 더 철저히 이행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 공시 인프라의 자동화 수요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감독 강화 추세와 회계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내부 업무 효율성과 공시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 기반 솔루션의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