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AI 공급망 솔루션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연합뉴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기술 적용 범위 확대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엠로는 8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426억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2분기 기준으로도 220억5천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으로 11억2천만 원, 당기순이익은 4억8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에 비해 이익 규모가 다소 제한적인 데 대해 업계에서는 기술력 확보와 해외 진출 등 투자가 병행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적 호조는 국내 대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구매 시스템 구축 수요와 AI 기반 솔루션 도입 확대 덕분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공급망관리(SRM: 공급업체 관계관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해외법인의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그 성과가 매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조달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엠로의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엠로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전략이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공급망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이 전 산업권의 주요 과제로 남아있는 만큼, 관련 솔루션 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