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KT, AI 체험·장기고객 혜택으로 브랜드 충성도 강화

| 연합뉴스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와 혜택 제공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확산 흐름과 통신업계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기반 구독 서비스인 ‘유독픽 AI’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운영한다고 8월 19일 밝혔다. 이 체험 공간에서는 영상 편집, 문서 요약, 이미지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AI 서비스 10여 종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방문객이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 대표 AI 도구인 ‘라이너’와 ‘캔바’ 조합을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체감하도록 유도하고, AI 구독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KT는 장기고객 프로그램 ‘장기고객 감사드림’이 도입 1주년을 맞아 개선된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영화관람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드림’은 최근 1년 동안 250만 명이 참여하며, 개편 이전 대비 20% 이상 참여율이 늘었다. 이에 더해 콘서트, 스포츠 경기, 문화행사 등에 고객을 초청하는 ‘초대드림’ 프로그램은 총 9회 열렸고, 누적 참여 인원은 약 1만4천 명에 달했다. KT는 다음 달 6일 개최되는 자라섬 페스티벌에 장기고객 2천500명을 초청하는 행사도 예고했다.

두 기업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 외에 고객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I 체험 기회를 오프라인에서 제공하거나 장기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방식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통신업계는 5G·AI 기술 기반의 신규 서비스 확대와 함께, 가입자 이탈을 줄이기 위한 체험형 마케팅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에 더욱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서비스 강화 전략은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콘텐츠 및 플랫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