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ES 전시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글로벌 기술 마케팅 성과

|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운영한 CES 2025 전시관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연이어 주목받고 있는 SK그룹의 기술 전시 전략이 다시 한번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번에 수상한 전시관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선보인 것으로,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미래 비전을 종합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과 실행력을 인정받은 프로젝트에 수여되며, 실리콘밸리 등 첨단 기술 기업들도 수상 내역을 갖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SK그룹은 CES 전시 전략에 공을 들이며 꾸준히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미국 전문 전시 평가기관 ‘이그지비터 미디어 그룹(Exhibitor Media Group)’으로부터 CES 최우수 전시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년 연속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중 하나로 SK 전시관을 꼽았다.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기업 이미지를 전시에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한편, KT는 인터넷 가입자 1천만 명 달성을 기념해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달 10일까지 진행된 ‘천만의마불’ 이벤트는 보드게임 콘셉트로 구성돼 약 16만 명이 참여했으며, 고객 사연 공모전 ‘천만의사연’은 약 1만 500건에 달하는 이야기가 접수돼 그 중 3편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최종 우수작은 공개 투표로 결정되며 경품으로는 삼성 갤럭시 Z폴드 등이 제공된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은 브랜드 마케팅과 기술 전시에 적극 나서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박람회에서의 수상이나 독창적인 고객 참여형 캠페인은 향후 기업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실질적인 기술 수출과 협업 기회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