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데이터 수집용 AI 도구 시장에 본격参연한 슈퍼와이즈(SUPERWISE.ai)가 새로운 AI 기반 플랫폼 ‘/collect’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건설 현장, 공장, 유틸리티 노선 등 역동적인 작업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보고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양식 작성 도구와 달리, /collect는 음성 메모 녹음이나 사진 촬영,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가능한 메모 기록 기능 등을 지원해, 작업자가 현장에서 손쉽게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즉각적으로 기업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도구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주권 강화에 있다. 슈퍼와이즈는 수집된 데이터가 벤더 고착 현상 없이 사용자에게 소유권이 유지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로컬 캐시 저장기능, 지역 기반 동기화, 조직 정책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모델과 같은 기능을 통해 조직이 데이터 저장 경로, 전송 시점, 사용 방식까지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러스 블랫너(Russ Blattner) 최고경영자(CEO)는 “/collect는 단순한 양식 도구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지능형 데이터 수집층”이라며 “단편적인 보고서에 의존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제품은 처음부터 무신호 지역, 양손 바쁜 작업 환경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기존 도구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collect는 AI 기술을 활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구조화된 리포트로 전환함으로써, 수작업 과정과 백오피스 병목을 줄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리자들은 자동 생성된 보고서를 통해 상태를 신속히 검토하거나 감사 및 내부 승인 절차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돼 팀 단위의 접근 제어 및 포맷 맞춤형 데이터 전송도 쉽게 할 수 있다.
이미 건설과 제조, 에너지 분야에서 초기 도입이 시작된 이 플랫폼은 현장 안전성을 높이고 보고 지연을 줄이며 유지보수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랫너 CEO는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정확하고 시의적절하며 문맥까지 담고 있을 때, 비로소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데이터 품질이 AI 의사결정의 핵심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슈퍼와이즈는 현재까지 450만 달러(약 64억 8,000만 원)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사로는 F2 벤처 캐피털, 카프리 벤처스, 애플 코어 홀딩스 등이 있다. 업계는 이번 /collect 출시를 통해 슈퍼와이즈가 현장 데이터 수집용 AI 시장에서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